2014년 4월 8일 화요일

[JTBC 밀회] 시청자의 상상에 맡긴다

밀회 8회분에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희애가 유아인의 집에가서 "너의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했어", "여친 코스프레" 라는등의 멘트를 날리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만, 애꿎은 집안 소품을 싱크대, 가스레인지, 피아노, 옷걸이 등을 3분여 동안 보여주며, 야릇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맥주를 마시는 장면으로 이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드라마의 끝장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였는지, 15세 관람가를 지키기 위해서였는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게 마무리를 지어버렸다.

시청자들이 스스로 상상하도록, 그리고 이건 뒤통수를 때린것도 아니고, 안때린것도 아닌것 처럼 만들었다.

이건, 마치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에게 무슨일이 "있었네 없었네"로 갑론을박하게 만들던 상황과 비슷하다.

과연 "밀회"는 이 두사람을 어느 위치까지 몰아 넣을지 갈 수록 궁금해 진다.

2014년 4월 7일 월요일

JTBC 밀회 vs KBS 사랑과 전쟁

요즘 가장 핫 한 드라마는 단연 JTBC의 "밀회" 이다. 20세 내외의 젊으나 가진것이 없는 남자와 40세내외의 가진것은 많으나 '집이 일터 같다'는 여자와의 불륜 드라마는, 같은 불륜이라도 연신 치고 박고 소리지르는 KBS의 "사랑과 전쟁 2"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드라마다.



첫번째, 무게중심이 다르다. "사랑과 전쟁" 불륜 사건 자체에 집중 하는데 비해, "밀회"는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두번째, 감성이 다르다. "사랑과 전쟁"에서는 감성을 느낄틈이 없다(단편이라서 그렇겠지). "밀회에서는 '피아노 선율', '감각적인 영상', '귀를 자극하는 음향' 등 시청자의 눈과 귀를 계속적으로 자극한다. 그것도 부드럽게...

세번째, "밀회"는 40대 여자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그녀들의 현재 마음상태(나는 솔직히 잘 모르지만)를 읽고, 그들 대신 이야기 하는것 같다. 그래서 아줌마들이 열광하는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밀회"는 너무나 잘 만든 드라마이다. 남자가 봐도 긴장감 넘치고, 항상 벌써 끝나나 싶은 마음이 든다. 앞으로의 극적 전개가 매우 기대된다.

참고로, 사랑과 전쟁의 애청자로서 "사랑과 전쟁"도 재미있는 드라마다, 단편이어서 그렇지 장편으로 만든다면, 훨씬 감각적으로 만들 수 있었을거라 생각 한다. 그예로, 아이돌 특집의 경우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낸 적이 있었다. 3부작 정도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든다면, 또는 밀회 패러디를 만든다면, 더 많은 시청자의 호응이 있을것으로 생각 한다.